컨테이너선 운임이 떨어지면서 해운업계의 1.4분기 영업실적이 작년 동기에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00700]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1조751억원, 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1천226억원, 1천106억원에 비해 대폭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무려 1천95억원이 줄었는데, 이는 한진해운의주력사업 부문인 컨테이너선 운임이 작년 동기보다 15% 가량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줄어들면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지난해 각각 1천429억원, 998억원 적자에서 올해 204억원, 265억원 적자로 오히려크게 개선됐다. 현대상선[11200]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226억원, 34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조5천35억원, 1천557억원에 비해 18.7%, 77.9% 감소했다. 반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감소, 터미널 매각에 따른 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작년 1천129억원, 736억원 적자에서 올해 577억원, 307억원 흑자로전환됐다. 대한해운[05880]의 경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각각 1천605억원, 245억원에서 1천248억원, 118억원으로 22.2%, 51.7% 줄었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각각 465억원 적자에서 21억원, 1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4분기 최고조에 달했던 해운경기가 올해 1.4분기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졌다"면서 " 컨테이너선 운임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외화환산이익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2.4분기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