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색 화합행사가 19일 도쿄에서 한국암웨이와 일본암웨이 주최로 열렸다. 두 회사는 이날 고마자와 올림픽공원에서 직원 친선 축구시합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정과 화합을 재확인했다. 양사 직원들은 축구시합에 앞서 대형 'V'자를 만들고 한.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줄다리기 게임, 여성 보디빌더들의 에어로빅 시범 등도 곁들여졌다. 축구시합에 선수로 출전한 일본암웨이의 게리 수미히로 변호사는 "이번 행사야말로 두 나라 국민의 우정과 화합을 보여 주는 증거"라며 "양국 대표팀이 모두 예선리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암웨이는 이번 행사를 위해 60여명의 직원이 일본을 찾았으며 일본암웨이는 거의 전 직원(4백23명)이 일손을 놓고 참가, 양국 선수들의 파인 플레이에 응원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