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인근에 처음으로 현지 자동차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한미 양국간 자동차현안과 관련해 "매우 고무적 신호"라고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이 11일 밝혔다. 에번스 상무장관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및 중국 순방을 앞두고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내외신 회견을 갖고 자동차현안을 둘러싼 양국간 무역마찰을 언급,현대자동차의 미 현지공장 건설을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번스 장관은 현대 자동차의 미현지공장 건설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한국의 자동차판매시장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과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같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장관은 미국의 철강수입규제 조치와 관련,특정한 한가지 현안보다는 전체적인 무역전반에 초점을 맞춰 미국과의 무역관계를 조망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및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