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태평양제약,엔토팜과 손잡고 엔토팜이 보유한 신약후보 물질인 '알로페론'을 B형 및 C형 간염치료제로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3사는 2005년께 국내에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태평양제약이 이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바이오벤처기업인 엔토팜은 곤충을 소재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알로페론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B형 및 C형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해 2상 및 3상 통합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라고 태평양은 설명했다. 알로페론은 곤충으로 부터 유래한 면역조절기능을 지닌 세계 최초의 무독성 펩타이드계 신약후보 물질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前)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효과가 입증됐다는게 태평양측 설명이다. 알로페론은 또 만성간염 치료제로 주로 사용돼온 인터페론과는 달리 부작용이 없으며 현재임상시험 결과 급성 B형 및 C형 간염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태평양 등 3사는 현재 4백50억원 규모의 국내 간염치료제 시장이 연 50%씩 성장하고 있어 알로페론 제품시판 후 수년안에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