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핵심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섰다. 국민은행은 핵심역량 양성과 직원의 자기계발 기회부여를 위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안식년제 대상자 200명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2년 이상 근무한 일반직원 1.2.3급 전원과 4급 승격후 5년 이상 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350여명의 희망자 가운데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상자 가운데 70%가량은 자기계발계획에 따라 자격증 취득.어학연수.테마 여행 등과 함께 연수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연수참여형'으로, 나머지는 전 기간을 자신이 스스로 운영하는 `자기주도형'으로 나눠 1년간 안식년에 들어간다. 국민은행은 이 과정 이수후 결과를 평가해 우수자는 승격.승진.보임 등 인사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오는 4월 7일부터 한달간 본부 팀장 82명 전원을 대상으로 1주일씩 3차례에 걸쳐 미국 뉴욕과 토론토 등을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소매금융전략, 합병의 위험요인 극복 등 은행의 현안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뱅크 등 선진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안식년제와 팀장급 연수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은행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인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연수원 기능 강화와 더불어 은행의 선진화와 직원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