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낸 음주운전자의 37%가 10대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중 운전경력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경우가 전체의 13.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동양화재가 지난해 한해동안 자사에 접수된 14만여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 2천14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가해자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30대 미만이 모두 794건으로 37%를 차지했으며 이어 ▲30∼39세 32%(687건) ▲40∼49세 22.2%(475건) ▲60세이상 1.9%(40건) 등 순이었다. 운전경력별로는 10년차 이상이 전체의 29%를 차지했으나 1년미만의 초보운전자도 13.2%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운전면허를 위한 교육과정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소양교육이 더욱 강화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2년 이상 ∼3년 미만 11.5% ▲4년 이상∼5년 미만 8.5% ▲6년 이상∼7년미만 5.6% 등 순이었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젊은층일수록, 운전경력이 짧을수록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10대나 20대가 30,40대에 비해 전체 인구중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젊은층내 음주운전사고의 비중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날씨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맑은 날씨에 전체 사고의 89.6%(1천921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흐른날씨와 비가 올때는 각각 5.6%(120건)와 4%(85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눈이 오거나 안개가 낄 경우에는 각각 0.8%(17건)와 0%(1건)만 발생하는 등궂은 날씨에는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월별로는 4월과 2월이 전체의 5.8%와 6.5%로 가장 낮은 반면 10월과 11월이 9.4%와 9.6%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의 형태는 추돌이 전체의 35.9%를 차지했으며 이어 측면충돌 19.3%, 접촉 12.9%, 정면충돌 12.9%, 대인(對人)사고 6.9% 등 순이었다. 사고지역별로는 상가지역이 44.5%를 차지,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간선도로(14.7%), 주택지역(12.1%), 산간 무인지대(8.9%), 공장지대(2.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