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대학생과 교사, 고령 이산가족,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 대한 정부의 금강산관광 경비 지원 방안이 오는 21일 확정된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오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남북협력기금에의한 금강산관광 경비 보조에 따른 통일부 고시 제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실제 시행은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말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초중고 및 대학생의 경우 수학여행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교육 측면에서 관광경비의 일정 비율을 개별 여행에 한시적으로 보조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분단시 서독 정부는 청소년과 학생을 대상으로 경비를 보조하면서동독 견학 여행을 장려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학생들의 수학여행에는 결과적으로 경비가 지원되지않는 셈"이라며 "학생들의 관광이 본격화되면 청소년 관련 시설도 금강산에 신설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초.중.고.대학생은 소규모 그룹이나 개인적으로 금강산 관광에 나설경우 관광경비로 50% 정도인 20만원 내외를 보조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사와 고령의 이산가족, 국가유공자, 장애인, 그리고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들도 경비 보조 대상에 포함돼나 지원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21일 열리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금강산 현지의 외국상품판매소(면세점) 설치와 관련한 `반출입 물자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