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유럽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미주와 한일노선 중심의 국제노선 운영체계를 유럽노선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유럽노선 강화전략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럽노선 강화전략에 따르면 월드컵개막을 기해 오는 6월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5회에서 주7회로 매일 운항하고 인천-로마 노선도 주2회에서 주3회로확대한다. 또 지난해 9.11사태이후 운항이 중단된 인천-취리히 노선은 오는 3월2일부터 주2회 운항을 재개하고 6월부터 주3회로 증편하며 인천-런던 노선도 건설교통부로부터운수권을 받는대로 주 5회에서 7회로 늘리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노선은 현재 8개 여객노선, 주 25회 운항에서 9개 노선, 주 33회로 늘어나고 공급좌석도 지난해 83만6천석에서 90만9천석으로 8.7%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2005년까지 유럽노선이 국제노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특히 월드컵 기간 유럽지역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