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엔화 약세에 연동하며 크게 하락했다.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0원 상승한 1,331.4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4.10원 상승한 1,324.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중 1,323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달러/엔이 133엔대 후반으로 치솟자 오후 들어 달러/원도 급등, 오후 2시께 1,333원선을 돌파했다. 일시적으로 달러 매도 공백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한동안 옆걸음했으나 장 후반 다시 움직임을 재개, 한때 1332.5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달러/엔은 이날 일본을 방문중인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약세를 용인했다는 소식으로 9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33.70원대에 올랐다. 오후 4시 30분 현재는 상승폭을 좁혀 133.63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96.33원을 가리켰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했다. 거래소에서 4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