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와임원 등 120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유통업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등 대형점 셔틀버스 운행금지'가 1위로 꼽혔다고 9일 밝혔다. 또 유통업계가 겪은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60.5%)이 지적됐고 `유통업체간 과당경쟁'(31.6%)과 `공정거래차원 단속강화'(7.9%)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내년도 유통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유통관련 규제완화'(40.4%), `합리적인 소비의 정책적 권장'(24.3%), `제조업 수준 각종 세제지원강화'(16.2%), `기업.금융권의 조속한 구조조정 마무리'(11%), `기업 등 구조조정마무리'(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유통업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백화점 등 대형점 셔틀버스 운행금지, 유통업태간 희비교차 = 헌법재판소는지난 6월 28일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합헌 결정. ▲홈쇼핑 등 무점포소매업의 급성장 = TV 홈쇼핑이 개국 6년만에 국내 매출 3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면서 매년 급신장. ▲대형할인점 200개 돌파= 할인점의 출점이 가속화되면서 올 연말까지 전국에 200개 점포가 출점될 전망. ▲정부, 내수진작 차원 `특소세' 인하 = 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해 지난 11월20일부터 승용차, 에어컨, 프로젝션 TV 등에 대한 특소세를 일제히 인하. ▲美, 테러사건 여파 소비심리 급랭 = 9.11 미국 테러여파로 세계경기 동반악화,주식시장의 불안심리 확산 등이 가속화되고 국내소비 또한 크게 위축. ▲유통업계 `영토확장' 무한경쟁 = 백화점과 할인점, 패션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규점포 출점. ▲온.오프결합 유통사업 바람 =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대형 온라인 포털사이트들이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 ▲정부, 유통산업발전법 전면 개정 =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의 등록제를 신고제로 개선하고 온라인 판매 등 무점포 판매사업의 발전시책을 추진하는 근거를 마련. ▲슈퍼수퍼마켓(Super Supermarket) 시대 본격 개막 = 기존 슈퍼마켓과 할인점의 중간형태로 10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갖춘 500-1천평 규모의 초대형 슈퍼마켓. ▲유통업계, ERP 등 정보화 바람 =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등을 잇따라 도입.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