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금년말이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통합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날 충청체신청 순시후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로통신이 EBITDA(감가상각.이자.세금차감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금융권에서는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통합을 해야 추가 대출을 해준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장관은 이어 "금융기관의 부채가 있는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통합을 하게되면 장기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도도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때문에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통합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양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이 지난 13일 "두루넷 이홍선부회장과 이재현 사장이 찾아와 먼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제안을 했다"며 "급격한 통합보다 우선 이달말까지 양사 임원으로 구성된 사업협력추진위를 만들어 협력사업을 도출키로 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급격한 통합에 앞서우선 사업협력을 하기로 했지만 양사 경영진들은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