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멤버스는 무공해 세탁제 전문 제조업체다. 이 회사 박영조 사장은 지난 93년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보고 무공해 세제개발을 결심했다. 그는 지난 96년 7월에 무공해 세탁제 개발에 착수해 첫번째 제품인 "푸른시내"를 지난 97년에 선보였다. 이 제품으로 98년 4월 네덜란드 국제환경 박람회에 참가해 은상을 탔다. 이후 그린멤버스는 물과 전기를 30%이상 절약할 수 있는 주력제품 "크린2000"을 2000년 6월에 내놨다. 크린2000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가 수출계약을 맺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세계 8개국.미국의 경우 뉴저지에 위치한 유통업체 유니버설 워터랜드(Universal Waterland)에 내년 4월까지 1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세라믹과 천연자석 성분을 활성제로 사용해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제품의 장점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한것 같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그린멤버스는 세계 박람회 수상,각종 수출실적 등으로 제품의 품질은 이미 인정됐다고 보고 이제부터는 홍보.광고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LG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12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회사측은 중소기업 히트 제조기로 떠오른 TV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쇼핑에서의 매출추이를 지켜본 후 유통경로를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 등으로 확대할 계획.크린2000을 하이마트,LG하이플라자 등 가전 양판점에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사 및 대리점 모집도 곧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그린멤버스 김철재 상무는 "최근까지 유통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존 점포망이 많이 붕괴된 상태"라며 "앞으로는 본사에서 유통을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조만간 점주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도매영업을 담당할 지사를 도 단위로 1개씩 설립한 뒤 일선 대리점주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몇개 점포를 오픈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그러나 점포운영 경험이 없는 사람들과는 점포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큰 원칙은 세워놨다. 제품홍보나 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주들로는 승부를 걸 수 없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박 사장은 "자연보호와 자원절약을 실천한다는 모토아래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