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일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주주가치 극대화에 두고 국민은행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는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가진 취임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범적인 경영지배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가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 선진은행 근무경험자, 소매업에서 성공한 경영자,여성 등의 참여를 확대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임식 직후 가진 김 행장과의 일문일답. --소매금융의 핵심자원 가운데 하나인 점포망 확대에 대한 복안은 ▲적자점포는 줄이되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배치할 것이다. 기존 두 은행 점포가같은 건물에 있다해도 수익성이 있는 점포는 그대로 두겠다. 이같은 재배치를 통해서 전체 점포수를 현재보다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직원 안식년제 도입 등 자질향상을 강조했는데 ▲안식년제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장.단기 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이 과정을 거친 직원들이 중요한 일을 맡도록 하겠다. 고위 관리자의 승진에도 안식년을 잘 활용했는 지를 필수요건으로 삼을 계획이다. --통합행장 내정이후 금리인하를 주도했는데 추가 인하 계획은 ▲현재의 금리 상황으로 볼 때 아직도 금리의 추가 인하 여지는 있다고 본다.하지만 이는 실무자들이 검토해 판단할 일이다. --조직 융화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나 ▲조만간 전국의 점포를 지역별로 돌면서 직원 대표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예정이다. 서로를 아는 계기가 될 것이다.앞으로 인사제도가 통합되면 과거 인사기록도 모두 폐지할 생각이다. --지난 30일 국민은행 노조와 `고용보장' 약속을 했는데 ▲고용보장은 수차례 밝힌 내용이다. 이번에도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우량은행끼리 합병한 것이기 때문에 강제퇴직이 없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합병은행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합병은행장으로서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한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