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스코트가 슈퍼프리미엄급 양주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스코트는 원액 숙성연도 15년이상인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영국의 일부 원액 공급업체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또 패키지 디자인 및 브랜드 네이밍 작업에도 나서는 등 시장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이스코트측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딤플은 위스키시장의 주류인 프리미엄급(원액숙성 기간 12년)시장에서 윈저 임페리얼 등과 함께 3대 메이저 브랜드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이 브랜드가 출시된지 7년이 넘은데다 하나만 가지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슈퍼프리미엄급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씨그램코리아가 윈저17을 출시하면서 형성된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이 1년만에 전체 시장의 8%대를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새 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원액공급사가 선정되지 않은데다 브랜드명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히 언제 신제품이 나올지는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이스코트의 시장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윈저17이 전체의 85%이상을 차지하면서 독주하고 있는 슈퍼 프리미엄급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