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여파로 이번 추석 대목에 중.저가 신변잡화와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백화점 부산점이 추석전 열흘간(2~11일)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선물세트의 경우 갈비정육(7억2천366만1천원)과 굴비(2억1천725만3천원)는 각각 작년 추석보다 9.1%와 4.5% 증가하는데 그쳤고 주류(5억4천92만원)는 12.9%에 머물렀다. 반면 건강식품(6억86만1천원)은 34.6%, 한과(2억4천574만9천원)는 41%, 양말(57만4천원)은 60.3%나 매출이 늘었다. 또 젓갈.김(1억6천904만원)과 과일(1억5천69만7천원)은 각각 24%와 21.6%, 지갑.벨트(121만7천원)는 24.4%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상품권은 이번 추석대목에 작년보다 28.2%나 증가한 167억8천600만원어치가 팔려 여전히 최고의 선물임을 입증했는데 신용카드로 구입가능한 선불카드(28억9천400만원)는 작년보다 무려 88.9%나 증가했다. 한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345억천800만원)과 현대백화점(166억5천만원) 등 대형 백화점의 추석대목 매출은 20%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사은품을 지급하는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은행사를 갖지 않은 중소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은 작년 추석대비 한라릿수 증가에 머물거나 소폭 감소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