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오후 12시(동부표준시)에 중국 전기차(EV)에 대한 관세 100%부과를 골자로 한 중국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 최고 경제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는 이 날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으로 늘어난 일자리가 중국산 저가 수출로 약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국산 EV, 배터리, 반도체 및 태양광, 의료장비,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조정으로 미국의 연간 수입액 약 180억 달러(24조6,300억원) 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는 대당 1만달러(1,370만원)인 중국산 저가 EV가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는 한편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중 무역전쟁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대통령측과의 경쟁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백악관이 밝힌 관세 관련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중국산 EV: 중국산 EV에 대한 관세는 현재 25%에서 100%로 4배 늘어날 계획이다. 이미 시행중인 관세조치중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추가로 2.5%의 관세 부과 조치도 있다. • 배터리 및 중요 광물: 리튬이온 EV 배터리에 대한 관세는 올해 7.5%에서 25%로 인상될 예정이며, 비 EV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세는 2026년부터 인상된다. 또 배터리 부품 관세는 올해 7.5%에서 25%로 오르고, 천연흑연과 영구자석 관세는 2026년부터 현재의 0%에서 25%로 오를 예정이다. • 태양전지: 모듈 조립 여부에 관계없이 태양전지 관세율은 25%에서 50%로 인상될 예정이다. • 반도체: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2025년부터 25%에서 50%로 인상된다. • 의료 장비: 올해부터 주사기
▶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전 11시 37분 아들들과 경영권 분쟁 중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공동대표직에서 결국 해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모자(母子) 공동 경영은 약 한 달 만에 파국으로 마무리됐다.한미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공동대표인 송 회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출석 이사의 과반이 동의한 가운데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송 회장은 한 달 만에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유지된다. 사내이사직 임기는 2026년 3월 29일까지다.이번 임시 이사회는 차남인 임 사장이 소집했다. 임 사장은 임원 인사 문제로 모친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송 회장 측근 임원을 해임하려다가 실패하자 결국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공동대표 체제에선 주요 결정을 할 때 공동대표 모두의 의사가 일치해야 한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이사, 임 사장 형제가 장악했다. 이들 형제는 여동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송 회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했고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사회도 전체 9명의 자리 중 5명을 형제 측 인사로 채웠다.한미사이언스는 임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원래 송 회장 단독대표 체제였다가 임 사장이 지난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공동대표 체제 기간에 화해 모드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지만 모친 해임으로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