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1,287.50원까지 올라섰던 환율이 1,285원선으로 오름폭을 줄여 안정적인 걸음을 옮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121엔을 넘보던 수준에서 120.70엔대로 내려섰으며 네고물량이 출회됐다. 달러/엔이 급하게 올라 조정에 들어갈 공산이 커 달러/원도 추가적인 움직임은 자제될 전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3.90원 오른 1,285.9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급등으로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던 환율이 추가 상승이 어려움을 겪자 서서히 아래쪽으로 밀리면서 장중 등락은 제한적인 상황. 밤새 역외선물환(NDF)환율이 1,288원까지 치달은 것을 반영, 전날보다 5원이나 급등한 1,287원에 시작한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1,287.5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은 억제된 채 물량 유입 등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10시 49분경 1,285.40원까지 낮춘 뒤 1,285원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75엔으로 개장초 121엔을 넘나들던 흐름에서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소폭 가라앉은 상황. 업체들은 1,286원선에서 물량을 내놓아 1,286원선 중반에서는 물량 부담이 느껴지는 상황.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이후 잠잠해졌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36억원 주식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7억원 순매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추가적인 물량 공급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 1,285원은 지지될 것"이라며 "업체들의 시장 참여는 여전히 부진하며 위아래로 모두 제한돼 1,285∼1,28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