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올해 LNG(액화천연가스) 수송량이 국내 해운업계 처음으로 50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올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카타르, 오만 등으로부터 들여오는 LNG 수송량이 작년보다 28% 증가한 총 53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것은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일반가정에서만 사용할 경우 서울시민이 1년 내내 쓰고도 남는 막대한 양이다. LNG 수송에 따른 운임수입은 약 3천100억원으로, 작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미 상반기에 280만t의 LNG를 수송, 1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LNG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LNG 시장에도 진출, 삼국간 수송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