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볼트 너트 등 패스너 제품에 대한 국내 시험기관의 성능 인증서가 미국에서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KOLAS)가 미국 상무성으로부터 패스너 품질 시험에 대한 정식 시험소 인정기구로 승인받은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승인은 프랑스 영국 일본 독일 대만 스위스에 이어 일곱번째라고 소개했다. 기술표준원은 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되는 패스너 제품은 현지에서 별도의 성능 검사를 받지 않아도 국내 검사인증서만으로 제품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패스너제품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4천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일정 기준에 미달되는 패스너 제품이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이 판매되기 전에 반드시 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