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아직 유년기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은데다 경영노하우마저 일천하다. 여기에 가맹사업자간에 분쟁이 잦아 안정적인 경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의 공세까지 겹쳐 영세 프랜차이즈들은 점차 설자리를 잃고 있다. 해법은 뭘까. 중소상인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업을 자유롭게 보장해 주는 안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확립하는 일이 그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상품개발, 물류, 판촉에 전념할 수 있어 안정적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고 가맹점은 판매에 집중할 수 있어 내실경영이 가능하다. 업계는 건전한 프랜차이즈 문화를 조성하는데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사업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맹점과의 거래관계를 공명정대하게 재정립해야 한다. 또 선진 경영기법 도입과 연수 교육을 위한 공동노력도 게을리해선 안된다.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 마케팅 기법등을 쇄신하지 않고서 다국적 기업의 공세에 대항할 순 없다. 이와함께 정보화와 국제화도 필수다. POS와 SCM을 도입해 본사, 가맹점, 소비자를 함께 묶는 정보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토종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정부도 특별법 등을 제정, 중장기 발전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 윤홍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