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이후 유통업계에 다양한 이색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할인점들은 여성 주차장 확대와 주차 도우미 등 늘어난 자가용 차량 관련 서비스와 영업시간 연장, 근거리 상품운반 도우미 서비스 등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콜밴서비스, 자동차 무료점검서비스, 남자 계산원 배치, 마을버스 무료주차권 제공 등 색다른 방안들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롯데백화점의 '빨간모자 서비스'와 같이 인근 정류장, 지하철역까지 짐을 날라주는 서비스로 많은 유통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 마그넷 등 할인점들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야간 쇼핑객을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했고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초 일부 점에서 시작한 인터넷주문-무료배달 체제인 `e-슈퍼마켓 서비스'를 11개 전 점으로 확대했다. 애경백화점의 경우 콜밴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라면상자 1개 이상의 물건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1천원에 집까지 태워주는 `콜밴서비스'를 도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주차가 미숙한 주부들을 위해 10명의 주차요원이 대리주차 서비스를 하고 있고 미도파백화점은 쇼핑시간을 이용해 자동차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주고 있다. 또 마그넷 서울 강변점에서는 평일 2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마을버스 무료승차권을 주고 있고 LG백화점 부천점은 옥회 셔틀버스 주차공간을 여성전용 주차장으로 바꿨다. 한편 셔틀버스 중단을 계기로 추가 고객을 확보하려는 슈퍼마켓들도 서비스 경쟁에 동참, 한화스토아 여의도점은 무거운짐 도우미 서비스를 위해 계산원 12명중 4명을 남자로 쓰고 있고 LG슈퍼마켓은 무료 배달서비스 대상을 3만원 이상에서 2만원이상으로 낮췄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