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야간 쇼핑객이 늘자 할인점들이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마그넷은 야간 쇼핑족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 23일부터 서울 강변점,서대구점 등 7개점에서 매주 토요일 폐장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바꿨다. 마그넷은 나머지 점포에 대해서도 오는 9월말까지 1시간 연장 영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이달들어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후 8∼10시 매출 비중이 30% 이상으로 뛰어오른데 따른 것이다. 마그넷은 '야간 할인 서비스'와 '여름 상품 경매이벤트' 등 야간 쇼핑객을 위한 다양한 영업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뉴코아가 운영하는 킴스클럽도 오는 8월말까지 현재 24시간 영업중인 강남점 평촌점 등 6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점포에 대해 토·일요일과 공휴일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1시간 늘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랜드마트도 내달 중순부터 8월말까지 신촌점 강서점 등 5개점의 폐장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2시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해 월별 매출비중을 조사한 결과 7월과 8월의 매출비중이 각각 9.7%,9.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연중 기온이 가장 높은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한달간 매출비중은 10.3%에 달했다. 이는 오후 8시 이후 가족이나 부부 단위의 '올빼기 쇼핑족'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