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미백화장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화장품회사들이 내놓은 미백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여름철 비수기중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백제품의 인기 급상승에 대해 "최근 화장품회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화장품 인증을 받아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데다가 자외선 차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이후 미백화장품인 이자녹스 화이트포커스 제품만으로 총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달들어 팔린 개수만 해도 3만2천개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원 매출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월판매개수도 1만1천개 정도 증가한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엔시아 화이트닝 엘리먼트 시럼,티엠시스 인텐시브 화이트 등 4개 미백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식약청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기전인 전년에 비하면 매출이 30% 정도 신장했다"고 밝혔다. 한불화장품은 ICS 피토화이트 세럼과 에멀전 크림을 한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엔 6억1천만원,이달들어선 21일까지 5억7천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