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추락사고후 운항이 정지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기가 올 가을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장-클로드 게소 프랑스 교통장관이 7일밝혔다. 게소 장관은 이날 고속철도 TGV 파리-마르세유 노선 개통식에서 "재앙이 다시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콩코드기는 다시 운항하게 될 것"이라며올 가을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6일 개막되는 파리 에어쇼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콩코드기에 대한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신형 타이어가 파리에서 공개됐다. 타이어를 만든 미셸린사(社)는 신형 타이어가 손상에 더 강하며 신형 콩코드기제작 책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승객 1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어프랑스 여객기 추락사고후 콩코드기는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 조사팀은 활주로에 떨어져있던 금속 조각으로 인해 타이어가 파열,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미셸린사 대변인은 신형 타이어가 콩코드기 제작업체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사(EADS)가 공인한 시험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새 타이어는 손상은 물론 400km/h 속도의 콩코드기 이륙에 더 잘 견딜수 있도록설계됐으며 지난해 추락사고와 유사한 상황으로 꾸며진 시험 비행을 통과했다. 손상된 타이어도 공기 손실과 파손 없이 이착륙을 견딜 수 있다고 미셸린측이설명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콩코드기의 연료 탱크를 좀 더 내화성이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찾고 있다. 방탄복 제작에 사용되는 합성섬유 케블라로 만들어진 라이닝이 연료탱크에 부착됐으며 강한 충격을 견딜수 있는지 시험이 실시됐다. 콩코드기에 대한 모든 시험 비행은 올 여름말 까지 끝날 예정이며 콩코드기를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시 항공(BA)은 가을에 운항을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운항 재개는 프랑스와 영국 양국의 민간항공국(CAA)의 감항(堪航)증명(certificate of airworthiness) 재발급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아비뇽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