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GA투어 프로골퍼들처럼 연속해서 3라운드 내지 4라운드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면...

새벽같이 일어나 골프장을 향하는 주말골퍼들은 누구나 한번쯤 갖게되는 소박한 "소망"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더욱이 최적의 자연 환경과 함께 골프에 몰입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시 남서쪽에 위치한 루스츠 리조트는 골프와 스키, 온천 그리고 각종 놀이시설 등을 갖춘 홋카이도 최대의 리조트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골퍼들, 겨울엔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요즘의 홋카이도는 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해 천연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오랜 겨울 잠 끝에 최근 개장한 루스츠리조트 골프장은 눈덮인 산정상을 바라보며 골프를 즐길수 있어 골프투어의 묘미를 배가한다.

72홀 규모로 다양한 코스레이아웃에다 아름다운 산봉우리, 자작나무의 원시림, 광대한 목장 등 수려한 주변 경관들은 플레이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영상 20도 안팎이어서 시원하고 괘적한 가운데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골프코스 =타워호텔내에 있는 타워코스(6천6백72야드,파72)를 비롯해 우드코스(6천1백7야드, 파72), 리버코스(6천8백17야드,파72)등 기존의 3개 코스에다 지난해 7월 이즈미가와코스(6천3백27야드,파72)를 오픈, 총 72홀 규모의 정규골프장을 갖추고 있다.

4개 코스의 페어웨이를 걸을땐 마치 스펀지를 밟은 듯 푹신한 느낌을 갖는다.

5,6개월동안 눈속에 파묻혀 있다가 봄이 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푸른색 잔디가 최적의 컨디션을 나타내기 때문이라는게 리조트측의 설명.

특히 매홀 티샷 위치에서 2백30야드 떨어진 곳에는 어김없이 노란 깃대가 꼽혀 있어 눈길을 끈다.

깃대는 코스 공략 방향을 알려주는 한편 드라이버 비거리를 가름할 수 있는 잣대로도 활용된다.

우드코스와 리버코스는 지난 88년, 89년 4대메이저 대회의 하나인 US오픈대회를 석권한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설계했다.

우드코스 전반 나인홀은 어지간한 장타자들도 "레귤러 온"이 힘들 정도로 코스가 길고 변화무쌍하다.

이즈미가와 코스는 폭이 좁고 아기자기해 여성적인 코스.

타워코스는 라이트 시설을 갖춰 야간 라운딩의 묘미를 맛볼수 있다.

아침 일찍부터 나서면 하루 45홀 라운딩도 가능하다.


<> 리조트 시설및 주변 관광코스 =4천명을 수용하는 대형 호텔과 2개의 온천 대욕탕, 실내외 파도풀장, 테니스코트 및 각종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하루 자유이용권(2천5백엔)을 구입하면 60여가지 놀이기구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측은 비(非)골퍼 가족들을 위해 홋카이도의 자랑거리인 시스코즈호수와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노보리벳츠 온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레포츠를 체험하는 상품도 준비돼 있다.

루스츠(홋카이도)=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