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세계적 브랜드인 맥도날드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올들어 신메뉴 개발과 공격적 출점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연초 광우병 파동으로 매출이 급감한 맥도날드는 아직도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올 연초 6백호점을 개설한데 이어 4월에 6백50호점을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8백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4천4백억원보다 33% 증가한 6천억원선으로 잡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0%대에서 50%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오는 2003년까지 국내외에 1천개 점포를 열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들어 점포수를 10여개 늘리는데 그쳐 현재 2백5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두 업체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롯데리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데다 불고기버거 라이스버거 새우버거 등 다양한 토종 메뉴도 잇따라 개발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