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한라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13일 잠실교통회관에서 열린 가락한라아파트 재건축 총회에서 조합원 62%(3백67표)의 찬성표를 얻어 LG건설을 누르고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서울지역에서 경쟁을 벌여 단독으로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는 지난 99년 9월 영동1차 재건축 이후 처음이다.

가락한라아파트는 기존의 14∼18평형 9백가구를 헐고 용적률 2백96%를 적용,32∼48평형 1천45가구로 새로 짓게 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32평형 6백16가구 △43평형 2백19가구 △48평형 1백50가구 등이며 이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1백45가구다.

재건축추진위에 따르면 가락한라아파트는 오는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년 5월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6월부터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예정일은 2005년 7월로 잡혀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개농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