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까르푸는 63년 파리근교에 세계 최초의 하이퍼마켓을 개점했다.

까르푸는 지난 38년 동안 할인점 사업에만 주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확고하게 뿌리를 내렸다.

까르푸는 2001년 3월 현재 전세계 28개국에서 7백1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1백19개로 가장 많다.

아시아 시장에는 지난 89년 대만을 시작으로 첫 진출했다.

그 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등에 잇따라 점포를 냈다.

한국시장에는 지난 96년 7월 말 인천 중동에 1호점을 개설했다.

까르푸는 "교차로"라는 뜻이다.

프랑스내 1호점이 파리 근교의 오거리에 위치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의류 소매업을 하는 포니에르(Fournir) 일가와 식료품 도매업을 하는 디포레이(Defforey)일가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까르푸는 소매 유통시장에 "하이퍼마켓"이라는 신업태를 출범 시켰다.

이 점포는 식료품 의류 잡화 등을 한 곳에 모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셀프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해 소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전까지 식료품 의류 잡화 등을 따로 구매하던 파리시민에게 새로운 생활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