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에 빼앗긴 오디오 시장을 다시 찾겠다"

해태전자에서 이름을 바꾼 이트로닉스가 99년7월 시장개방과 함께 몰려온 일제에 상당부분을 잠식당한 국내 오디오 시장을 되찾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기호 이트로닉스 사장은 5일 "올해중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국내 오디오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한 일제에 맞서고 지난해 25%아래로 떨어진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트로닉스는 지난 97년 부도와 함께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최대 37%에 이르던 점유율이 크게 하락,소니 아이와 파나소닉(마쓰시타) JVC(일본빅터)등 30여개 일제 브랜드의 시장잠식 확대에 결정적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트로닉스는 이를위해 금년중 60여개 신제품을 출시,지난해 2배가 넘는 8회 가량의 판촉행사를 실시해 유통망 확대 등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중 로봇형 디자인을 채용한 일반 오디오와 차별화된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내장형 홈씨어터 미니컴포넌트(5.1채널)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평수가 작은 가정집에서도 쉽게 홈씨어터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트로닉스는 일제가 주 침투로로 활용중인 양판점 할인점등에 대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대리점엔 홈씨어터시스템과 미니컴포넌트 등 고급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양판점을 인접 대리점에서 관리하는 지역상권관리형 대리점으로 만들어 일제가 취약한 애프터서비스부문의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남 사장은 "신문과 TV를 통한 광고 등을 통해 국내 오디오 브랜드의 대표주자격인 인켈의 명성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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