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코리아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리젠트화재가 대표이사 직위를 3단계나 격상시키는 승진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젠트화재의 지주회사인 KOL(코리아온라인)은 1일 김주형(51) 대표이사 상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김 사장의 직위는 전무 부사장 등을 건너뛰고 단숨에 3단계나 오른 것.KOL측은 "회사이미지 실추에 신속히 대처하고 견고한 경영체제를 확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76년 쌍용화재에 입사한 이후 쌍용화재 이사재직중 지난 6월말 리젠트화재로 스카우트됐다.

이에앞서 KOL은 지난달 17일 이윤종(39) 리젠트 상무,방승호(38) 상무 등 ''386''세대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도 했다.

한편 리젠트화재는 7일까지 KOL로부터 5백95억원을 후순위로 차입하기로 했다.

리젠트화재는 KOL로부터 4백55억원,리젠트종금으로부터 1백40억원을 빌리려고 했으나 종금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차입선을 KOL로 일원화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