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을 8일 출시했다. 전면부 디자인을 이중 메시(그물망) 구조의 크레스트 그릴로 변경했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로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사진은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왼쪽)과 GV70 부분변경 모델(오른쪽). 현대차 제공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의 성공 동반자가 되겠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8일 해외 고객사 초청 행사 ‘2024 셈코 컴포넌트 컬리지(SCC)’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CC는 삼성전기가 주요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다. 올해 SCC는 10일까지 사흘간 부산에서 열린다.삼성전기는 이번 행사에서 핵심 성장동력인 AI와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다. 신제품 로드맵도 소개한다. 고객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기술력을 확인하도록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라인도 공개한다.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전장 등 미래 성장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첨단 카메라 모듈이다. 발수 코팅과 히팅 기능을 적용한 전장용 제품을 연내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AI 반도체용 기판도 삼성전기의 미래 사업으로 꼽힌다. 향후 2~3년 내 차세대 반도체용 유리기판을 내놓기로 했다.장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 전장용 매출을 2조원 이상 달성하고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키우겠다”고 강조했다.박의명 기자
두산퓨얼셀이 전력 생산 효율을 25% 높인 ‘인산형연료전지(PAFC)’ 신제품(사진)을 하반기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전력 생산 단가를 대폭 낮춘 제품으로,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발주될 청정수소 발전소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대당 550㎾ 전력을 생산하는 5CSA(PAFC 신모델)를 하반기에 양산하기 위한 막바지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440㎾를 생산하는 4CSA보다 생산 효율을 25% 높였다.기존 제품은 천연가스를 수소로 변환하는 개질기를 장착,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했다. 5CSA는 수소를 직접 투입해 전력을 뽑아내는 형태라 개질기가 필요 없다. 대신 빈자리에 110㎾ 셀을 하나 더 장착했다.5CSA는 4CSA와 크기는 같은데 전력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를 내재화해 생산 단가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두산으로부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극소재 생산 부문을 인수했다.두산퓨얼셀은 건설사·발전 공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7월부터 입찰이 진행되는 일반·청정수소 발전시장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수소는 2026년부터 1300GWh, 청정 수소는 2027년부터 6500GWh를 생산하는 대규모 입찰전이다. 발전 시장에서 생산 단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두산퓨얼셀은 ‘전략 제품’인 5CSA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두산퓨얼셀은 PAFC 외 다른 수소 전지인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내년 5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