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을 겨냥한 특화된 금융서비스업을 추진한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연대보증한도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은 "신용도가 떨어져 보증인을 세우지 않고서는 은행거래를 할 수 없었던 자영업자들을 위해 별도의 카드발급, 무보증 신용대출 한도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주택은행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캐나다 CIBC(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의 비즈스마트(www.bizsmart.com).비즈스마트는 은행이름과는 다른 별도의 브랜드를 갖고 캐나다에서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수수료없는 은행거래, 연회비 없는 카드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만달러 범위내에선 조건에 따라 신용한도도 부여하고 있다.

김 행장은 "현재의 신용평가시스템으론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기 어렵다"며 "한 장소에서 몇년간 장사했는지 등 자영업자들에게 맞는 조건의 신용평가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적절히 리스크관리를 하면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카드와 주택금융상품 등 교차판매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