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네.그렇다고 과외를 안시킬수도 없고..."

"중고생 어른등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할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어"

이제 이같은 걱정과 바람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게 됐다.

지난달초 개설된 교육 포털사이트 배움닷컴(www.baeoom.com)이 바로 그 해결사다.

배운닷컴은 한마디로 "사이버 교육 백화점"이다.

5백여 강좌내 1만5천여개 세부강의가 문자는 물론 음성 전자칠판등의 도구를 통해 양방형으로 제공된다.

유아에서 부터 초등생 중고생 성인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별 교육내용이 망라돼 있다.

원격강의 시스템을 도입,신청만 하면 원하는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항상 받을수 있다.

뿐만아니다.

유.무료 강좌에 관계없이 학습관리가 이뤄진다.

과제물 시험 성적등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중고생을 위한 진로지도,심리및 적성검사등도 전문가를 통해 받을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로 사이트 문을 연지 채 1개월이 안됐음에도 불구 회원수가 5만명에 달하고 있다.

임춘수 사장(35)은 "모든 계층의 국민들이 맞춤형 교육을 부담없이 받을수 있도록 한는게 목표"라며 "사이버 교육 분야의 야후로 키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먼저 과외 허용으로 심각한 고민에 빠진 많은 중고생 학부형들에게 반가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중고생 무료 인터넷 과외"가 그것이다.

"1318 배움틴틴"라고 명명된 이 코너에서는 유명 학원 강사들이 38개 강좌를 진행한다.

국어 영어 수학등 핵심 과목 뿐만아니라 과학 사회 지구과학 물리등 골치아픈 과목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중고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진도를 조절할수도 있다.

이를 위해 1년치 학습 내용을 한꺼번에 올려놓고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가령 학교 진도보다 조금 빨리 예습을 하거나 반대로 복습을 하고자 할 경우 원하는 강의를 컴퓨터에서 내려받아 들을수 있다.

사이버 학습지,진학 정보,웹진등도 제공된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일반 교양강좌에서 전문 교육까지 다양하다.

영어 일어 중국어등 어학코스는 물론 IT(정보기술)및 증권 부동산등 국가공인 자격증,취업 교육,회로설계 기계등 기술교육 관련 강의가 이뤄진다.

사법고시등 고시공부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전문 학원등과 제휴를 맺었다.

직장인을 위한 마케팅및 영업 인사등 경영 교육이 마련돼 있으며 재테크 건강 미용등 경제및 교양강좌도 인기다.

성인 교육의 경우 고급 과정이 월 1만~4만원 수준이며 대학 교수등 정예 교수진들이 교육을 맡고있다.

"배움키즈"에서는 "유아 영어교육"등 유아및 초등생을 위한 원격강의도 실시된다.

부모들이 유아 영어 교육등을 무료로 받은뒤 자녀들을 직접 지도할수 있다.

주요 강좌로는 "영재교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게임" "주부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등이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원 교육을 시킬수 있는 사이버연수원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3개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이같은 사이버 연수원을 배움닷컴 사이트에 구축중이며 10여개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임 사장은 전했다.

배움닷컴은 수강생들이 피부에 와닿는 교육 서비스을 받을수 있도록하기 위해 교수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가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준높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삼성출판사 한국교육미디어 다락원 파고다외국어학원 자오차이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MIT컨설팅등 40여개 기관및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국내 최연소(19세) 공인회계사 합격과 골드만삭스 이사 시절 연봉 1백만달러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임 사장은 "다방면의 경험을 살려 인터넷 교육이라고 하면 배움닷컴을 연상될수 있도록 올해안에 회사 규모와 수준을 모두 정상급으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kcsoo@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