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금년들어 주간 단위로는 가장 많은 행사가 예정돼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는 경제전략연구소(ESI)가 주관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이색적인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화상공간을 통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우리 경제의 현안에 대해 기조연설한다는 점이다.

같은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제5차 화학무기 금지기구(OPCW) 총회가 열린다.

최근 들어 북한이 국제무대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도 북한의 가입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남북한이 모두 참가하는 제53차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가 열린다.

21세기 들어 가장 심각한 세계경제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에이즈,기아퇴치 문제를 비롯한 금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기아문제에 대해 어떤 지원방안이 모색될지 관심이 되고 있다.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 지역포럼(ARF) 고위관리회의는 우리에게 큰 관심거리다.

오는 7월 각료회담의 예비성격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ARF가입문제가 확정될 경우 현재 가입 신청중인 아시아 개발은행(ADB)를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의 가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로서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경협에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 이틀간 타지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 5개국 정상회의도 전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구사회주의권 정상들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이밖에 15일부터 26일까지 나이로비에서는 변형유전자 농산물 문제를 논의할 제5차 생물다양성 협정 당사국 회의가 열린다.

동시에 20일에 거행될 천수위 대만총통 취임식도 뉴스의 초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춘 < 전문위원 schan@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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