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보이고 있는 노트북PC는 웬만한 데스크톱PC를 능가한다.

노트북PC 성능이 크게 높아지면서 책상에서 쓸데없이 공간만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톱PC를 버리고 노트북PC를 구입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현재 데스크톱PC를 빠른 속도로 몰아내고 있는 노트북PC가 넘기 힘든 한가지 장애물은 바로 모니터.

일반 노트북PC에서 사용되는 12인치 액정모니터(LCD)로는 데스크톱의 CRT모니터를 따라갈 수 없었다.

지난해부터 15인치 액정모니터를 갖고 있는 노트북PC가 나오긴 했지만 선명도를 나타내는 해상도는 낮은 편이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센스855"는 CRT모니터를 뛰어넘는 초고해상도 액정모니터를 갖고 있는 고급 노트북PC이다.

크기는 15인치이지만 해상도는 1천4백x1천50픽셀에 달한다.

15인치 크기의 모니터 가로에 1천4백개,세로에는 1천5백개의 점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점 하나의 크기가 작아져 화질이 선명하다.

센스855의 액정모니터는 12인치 SVGA보다 3배,14인치 XGA보다는 1.8배 높은 선명도를 자랑한다.

센스855는 고급 노트북PC답게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기술 "스피드스텝"을 구현한 펜티엄III 6백MHz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스피드스텝은 전원의 종류에 따라 프로세서의 속도를 달리해 노트북의 성능이나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어댑터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6백MHz 속도로 동작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배터리를 사용할 땐 5백MHz로 움직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로 늘린다.

그밖의 사양도 높은 편이다.

메모리 크기는 1백24메가바이트(MB),하드디스크(HDD)는 12기가바이트(GB)다.

24배속 착탈식 CD롬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56Kbps 속도의 내장형 모뎀을 갖고 있다.

센스855는 또 인터넷 전용키를 내장해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센스855를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멤버십 인터넷서비스 "자이젠(www.zaigen.co.kr)"에서 최대 2년동안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6백60만원이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