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후 환율이 크게 오르며 외환시장이 불안해짐에 따라 외환거래
역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은행간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는 지난 10월중 총 3백44억6천만달러로 하루 평균 15억2천만달러에 불과,
연초인 지난 1월을 제외하면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 이달 들어 12일까지의 현물환 거래 역시 1백18억8천만달러로 하루 평균
14억8천만달러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은행간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 7월 30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8월에도 24억8천만달러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9월
에는 19억1천만달러로 축소됐고 10월 15억2천만달러로 급락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8월 중순까지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외환
딜러들의 거래심리가 왕성해져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수준에 달했었으나 8월
하순 환율이 9백원대에 진입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달러를 내놓지
않아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원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지난 4월말 8백92.10원에서 5월말
8백91.80원, 6월말 8백88.10원, 7월말 8백92원 등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움직였으나 8월말 9백2원으로 올라선뒤 10월말에는 9백65.10으로 급등했고
13일 현재 9백88.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