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햇살만큼 풍요로운 가을은 가구의 최대성수기.

가구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혼시즌이자 이사철이기 때문이다.

연간 가구판매의 40% 가량이 가을에 이뤄질 정도.

보루네오 동서가구 파로마가구 선창산업 바로크가구 등 가구메이커들이
가을시장을 겨냥, 현대감각에 알맞는 패션화 실용화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영업력을 한층 강화,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이 부합된
신제품 개발과 철저한 AS시스템 구축, 판매망및 영업력 확대로 올해
3조7천억원으로 추산되는 가구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가구업체들은 가구 1년 농사의 성패가 올 가을에 달렸다고 판단, 시장
선점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가구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가을엔 대부분의 가구메이커들이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최신
제품을 20~40% 할인판매하고있어 소비자에게 더없이 좋은 구매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신제품의 특징은 종래 유색가구의 선호에서 벗어나 밝고 화사
하면서도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줄수있는 내추럴톤의 가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인테리어적 특성을 중시해 자신의 취향과 집안전체 분위기에 어울릴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내추럴모던가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 보루네오가구 ]]]

올 한해를 "고객감동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내부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영업활성화운동을 통해 대리점망에 대한 재교육및 네트워크망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대리점과 본사와의 공동체의식조성을 위한 1인1대리점 관리체제인
"마이 에이전시" 운동도 실천하고 있다.

또 "즉실천개선운동"으로 생산라인의 단축 면적절감 동선거리단축 등의
효과를 거둬 재고감소 원가절감 등을 이룩하고 있다.

보루네오는 최근 나무재질의 우수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비치나" "폴리아" "아모로사" "파스칼 화이트" 등 4종류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 현대종합목재 ]]]

생산전제품을 패키지형태로 공급하는 새로운 판매시스템을 도입,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나섰다.

주택개보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입주시 소비자가 각종 가구류를
패키지로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최근 출시된 "아이리스" "래티스" "올에이트" 등 신제품은 수납공간을 대폭
확대해 기능성을 한층 높인 제품들이다.

[[[ 동서가구 ]]]

올들어 다운사이징을 통해 7백20명의 직원을 6백90명으로 정예화했다.

관리 생산직원들을 영업인력으로 전환배치,현재 60명의 영업인력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초 2백20개이던 가정용가구 대리점을 2백40개로 늘렸다.

원자재를 가공하던 인천 도화동공장의 라인을 가좌동공장으로 옮겨 생산성
향상과 함께 물류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데칼공법에 의한 가구부품제조방법특허를 획득, 생산 전제품에 적용
하고 있다.

이 공법은 MDF위에 천연무늬단판 대신 여러가지 무늬연출이 가능한
열전사필름을 진공프레스로 접착한후 전사대지(폴리에스터비닐)를 박리제거
하는 방식으로 가구의 디자인과 질감을 한층 높일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최근 "솔로몬" "마제스타" 등 10종의 컨셉트가구브랜드를 선보였다.

[[[ 파로마가구 ]]]

지난해 60곳이던 대리점을 1백30곳으로 확대했으며 올해안으로 1백7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수영업인력을 스카우트, 현재 17명이 있다.

특판사업부를 신설, 아파트가구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앞으로 소품 식탁 소파 의자 등 다품종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하나로" "마로네 ""스칼라" 등 신제품 5종을 내놓고 가을시장공략에
나섰다.

[[[ 선창산업 ]]]

대리점을 담당하는 영업1부와 사무용 아파트특판사업을 맡은 영업2부를
영업부로 통합, 집중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올해안으로 전국에 권역별로 6군데의 영업소를 신설, 전국의 1백50개
대리점과 함께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3백16명에 달하던 가구사업부 직원들을 2백40명으로 정예화시켰다.

"카프리" "마티스" "엘토" 등 심플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수납공간을
넓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바로크가구 ]]]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을 강조한 15종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맥시"는 모든 부품이 해체가 쉬운 녹다운 시스템으로 돼있어 옮기기
편리하게 고안된 제품이다.

"오딧세이" 등 총 6종의 붙박이장을 선보이고 있는데 기능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주종이었던 기존 붙박이장의 단점을 해소한
제품들이다.

또 서재나 호텔 레스토랑에 놓을수있는 "인테리어체어"도 20여종 출시했다.

[[[ 라자가구 ]]]

"그라치아" "갤러리" "디아미떼" 등의 신제품은 다양한 수납공간 연출이
가능한 유니트화로 소비자의 기능성요구를 충족시켰다.

내추럴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줄수있는 다양한 유색도장기법을 이용,
소비자들의 광범위한 컬러감각을 수용한다는 전략으로 제작됐다.

[[[ 우아미 ]]]

지난 3월 신흥목재에서 우아미로 회사명을 바꾸고 전면적인 CI(기업이미지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의 저가제품위주에서 탈피, 가격별 지역별 특성을 갖춘 차별화된
중고가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쉬즈 우아미" 브랜드를 개발하고 최근 젊은층을 겨냥, "라메르"
"쎈소" "아마폴라" 등 6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우레탄을 전혀 사용치 않고 원목의 개념을 살린 중고가제품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