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이 인증후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 품질관리시스템구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한국품질인증센터가 국내외 28개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ISO9000 인증을 받은 2백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전체 업체중 46%가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가장 두드러진
효과로 꼽았으며 "사원의 품질의식 향상" "대외 이미지 개선" 등을
그 다음으로 들었다.

또 유사업종의 회사에 ISO9000을 권유하겠다고 밝힌 업체가 전체 응답자중
80%를 차지, ISO인증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SO9000인증이 품질개선에 미친 효과에 대해서는 공정및 완제품 불량률
감소, 고객클레임 감소 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성 매출액 시장점유율 등에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대답했다.

품질시스템 운영에 대한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87%가 업무의 책임과
권한에 관한 명확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으나 "불필요한 낭비요소"와 "부서간
협조 분위기 정착"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 ISO9000
시스템 구축후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품질인증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적했다.

ISO9000인증의 전체적인 비용효과에 대한 물음에는 대기업의 경우 50%
중소기업은 45%가 효과적이라고 대답했으나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응답도 30%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