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은 황금을 거머쥘 기회와 좌절이 공존하는 두 얼굴의 시장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야심만만한 젊은이들이 오늘도 벤처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벤처기업열풍이 불면서 21세기 벤처사업가의 장밋빛 꿈길을 안내하는
관련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점에 꽂혀있는 벤처관련서로는 "세계시장에 더 잘 알려진 벤처기업
성공이야기"(종합기술금융저 21세기북스), "벤처마케팅"(조프리 무어저
세종서적), "대기업을 이기는 벤처비즈니스"(마키노 노보루외저
한국경제신문사), "벤처비즈니스, 벤처캐피탈"(홍성도저 한국생산성본부)등.

이들 서적은 벤처비즈니스의 현황과 투자를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시장에 더 잘 알려진..."은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종합기술금융의
성공경험담을 담은 책.

경인양행 메디슨 성미전자 등 국내 9개 벤처기업의 사례를 다뤘다.

특히 기술개발과 기업가 정신에 초점을 맞춰 기업의 역경 극복과정 등을
부각시켰다.

"벤처 마케팅"은 벤처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마케팅전략을
소개했다.

초기 판매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이행하는 도중 발생하는 캐즘(대단절)의
극복이 마케팅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이라며 이를 극복할 수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히 마케팅원론이나 개론서가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의
생생한 성공과 실패사례들을 담았다.

"대기업을 이기는 벤처비즈니스"는 벤처비즈니스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를
세계경제의 현실에 비춰 살펴보고 벤처기업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일본의 소프트뱅크사를 비교하면서 미국형벤처와
일본형벤처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MIT 인텔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사례 등을 담았으며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의 벤처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했다.

"벤처비즈니스, 벤처캐피탈"은 벤처캐피털에 대한 정의와 기법을
교과서적으로 다룬 책.

1부 벤처비즈니스론에서는 벤처비즈니스의 정의와 경영환경, 성공전략
등을 담았다.

특히 벤처기업이 실패하는 원인과 주식옵션제도 등을 소개했다.

2부 벤처캐피털에서는 벤처기업의 설립을 도와주는 벤처캐피털에 대한
설명을, 3부 주요국의 벤처캐피털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외국의
벤처캐피털현황을 소개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