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금상승률 높다' .. 지난해 11%...OECD국중 세번째
(OECD) 회원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국가들에 비해서도 훨씬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미국 노동부의 "주요국별 제조업
근로자 임금비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시간당 임금은 8.23달러로
95년대비 11.2%(원화기준 16.0%)나 상승, 조사대상 29개국중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의 이번 조사에서 달러화 기준으로 한국보다 높은 임금상승률을
나타낸 국가는 싱가포르(13.5%)와 스웨덴(13.5%) 등 2개국 뿐이며 이들
국가도 자국화폐 기준으로는 임금상승률이 12.9%, 6.6%로 한국보다 낮았다.
또 자국화폐 기준으로는 멕시코(17.9%)만이 한국보다 높은 임금상승세를
보였으나 멕시코의 경우도 달러화 기준으로는 오히려 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8.23달러는 OECD 전체평균치인 17.41달러에
비해서는 47% 수준이었으나 홍콩(5.14달러) 대만(5.86달러) 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훨씬 높았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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