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니터로 쓰이는 브라운관도 표면의 생김새부터 섀도마스크 표면의
코팅처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

우선 표면형상은 공모양의 단면을 자른 형태에서 완전평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있다.

브라운관은 표면형상에 따라 컨벤셔널, 평면(FST), 실린더형, 완전평면
(FTM) 등의 방식이 있다.

여기서 컨벤셔널 타입과 FST는 브라운관의 모양이 큰 공의 단면 일부를
자른 것처럼 생겼다.

브라운관의 가운데부분이 볼록하고 가장자리는 낮은 모습이다.

FST방식은 컨벤셔널과 비슷하나 곡면의 기울기가 완만해 평면에 가깝다.

실린더형은 큰 원통의 일부를 잘라 만든 모양.따라서 수직방향은
직선으로 곧은 대신 수평방향은 완만한 곡선을 띠고있다.

FTM방식은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처럼 평평한 모습을 하고있어 눈의
피로감을 훨씬 덜어준다.

이 브라운관은 두개의 브라운관을 마주세워 놓으면 유리판처럼 완전히
붙어버릴 정도로 평평하다.

실제로 보면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느낌을 준다.

국내에서는 올해중 도트피치 0.24mm의 완전평면브라운관이 양산될
전망이다.

섀도마스크의 모습과 재질에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섀도마스크는 얇은 철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전자총에서 쏘아내는
전자빔을 형광물로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쓰이는 철판의 구조나 소재에 따라 성능차를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