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석 < 부크레시티 무역관장 >


작년 1-11월중 대루마니아 수출은 3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백19%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가전3사의 컬러TV가 루마니아시장을 70%이상 장악하고 있는데다
대우자동차가 처음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었다.

올해도 대우자동차의 현지승용차생산에 따른 자동차부품 및 설비수출증가
와 3대선거(지자체 대선 총선)의 영향으로 인한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악재로는 루마니아 정부의 무역수지개선정책, 선진국 기업들의 진출
확대에 따른 경쟁격화, 환율불안으로 인한 바이어의 수입의욕 감퇴등이
우려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작년보다 10%이상 증가한 3억9천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이미 90%이상 시장을 점유한 폴리에스터 직물의 수출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며 축전지 타이어 문구류 악기류 등의 수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 수출도 종래의 컬러TV위주에서 전자렌지 VCR 등을 다양화될 전망
이다.

루마니아의 투자여건을 보면 우선 임금수준은 월 1백5달러정도로 인근
국가중 최저수준이다.

또 현지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중 90%이상이 EU로부터 무관세혜택을 받고
있어 서유럽시장을 겨냥한 생산거점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도로 항구 등 사회간접자본이 열악하고 외국인의 토지구입이 금지되고
있는 등의 단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투자유망분야는 철강 석유화학 조선 기계류 등 중화학부문
인데 이는 원료확보가 용이하고 다른 부문에 비해 기반조성이 잘돼 있기
때문이다.

또 경공업분야로는 서유럽시장용 제품중 국내에서 생산비용이나 고정비용이
증가해 해외이전을 계획하는 섬유 등의 업종이 적합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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