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일 세계 최대 보건의약업체인 미국 AHP(American Home Products)
와 설사 원인균인 로타 바이러스 예방백신의 공동개발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AHP자회사 와이어스-아이어스트가 최근 개발에
성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앞둔 경구용 로타 바이로스 예방백신
을 국내 시장에 독점 판매할수 있게 됐다.

녹십자는 AHP의 또 다른 자회사 아메리칸 사이나미드가 개발하고 있는
제2세대 주사용 설사예방백신의 특허권을 포함한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독자적인 백신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상품화될 경우 전 세계 시장에 대한
판매권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이어스-아이어스트가 개발한 경구용 백신은 지난 95년 1,0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3상 임상실험에서 안전성과 면역효과가 입증돼
올해안에 FDA의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녹십자가 아메리칸 사이나미드와 함께 공동개발에 나설 제2세대 주사용
설사 예방백신은 동물실험을 마치고 곧 임상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