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그룹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세워두고 과감한 공격경영을 벌이고 있는
나산이 대졸사원공채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그동안은 인력이동이 심한 의류업종의 특성상 나산실업을 중심으로 경력
채용이 많았을뿐 공채의 필요성이 적었다.

이그룹은 나산종합건설의 수주물량이 늘고 나산백화점의 인력충원요인이
많았던 지난해부터 대졸신규인력을 공채해 충원하고 있다.

올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00여명으로 예정해 두고 있다.

주로 나산실업과 나산종합건설 나산백화점에 신입사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등의 순으로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학과성적과 실력보다는 중견그룹에서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할수 있는 사람을
가려 뽑는다는게 기본 방침이다.

"다듬어진 인재 보다는 회사와 함께 커갈수 있는 성장가능한 인재를 선발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한성구나산실업관리본부장은 "끊임없이 도전할수 있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서 매사에 긍정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력기업인 나산실업은 지난해 간판 브랜드인 "조이너스"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등 내수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구현하고 있다.

올해는 중가신사복 "트루젠"을 내놓고 종합패션업체로서 내수시장공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만큼 신규인력수요가 많은 편이다.

나산은 최근 단순 확장보다는 의류 건설 유통등 주력부문의 집중 육성계획
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