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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경영연구원(회장 금진호)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는
한국경제신문사후원으로 22일 무역회관 49층 회의실에서 "세계화 뉴
패러다임과 신국제 경영인력 양성"을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다음은 전용욱교수(중앙대)의 이날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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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세계기업간의 경쟁으로 인해 각 부문에서는 초일류기업만이
살아남을수 있게 되었다.

세계20대기업 가운데 지난 70여년간 계속 20대의 랭킹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은 겨우 7개기업에 불과하다.

이는 변신하지 않고 개혁하지 않은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65년도 매출액 기준 100대기업 중에서 91년에 다시 100대기업에
속한 기업은 16개에 불과하며 30대기업에 다시 속한 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세계주의의 확산,지역주의의 심화,기술보호주의의 강화,후발경제권의
부상과 같은 일련의 국제경영 환경의 변화는 한국기업들로 하여금 새로운
변신의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변화는 세계화시대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다음 3가지를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우선 국제적으로 분산된 경영자원과 조직을 경영이념 정보네트워크
인적교류등의 연계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네트워킹 개념을
들수 있고 다음으로 기업간 상호협력관계를 통하여 리스크회피 규모의
경제달성은 물론 상호보완적인 핵심경제 우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제휴 추세이고 마지막으로 지역주위강화 추세에 따른 현지화압력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하여 철저한 역내기업화를 위한 인사어디화및 현지
사회와 더불어 발전한다는 공존공영( Globa Symbiosis )의식들 들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기업들이 국제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배경을
국내개업들에 국제화를 요구하는 일련의 환경변화에 두고 이러한 환경
변화로 부터 새로운 세계화시대의 경영패러다임을 도출한 다음 향후
한국기업이 추구해야할 신국제인상및 신국제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능력및
자질,그리고 국제화교육의 기본방향및 전략을 제시하였다.

우선 신국제인상으로 전세계인과 더불어 발전한다는 적극적 공존의식을
바탕으로 전세계 고객을 우리의 고객처럼 편하게 대할수 있는 이문화적응
능력과 전세계자원과 전세계기업을 우리의 자원처럼 편하게 쓸수 있는
외부자원활용능력을 갖춘 국제인이라는 3면경영인의 양성을 제시하였다.

한편 3면 경영인으로서 신국제인에게 요구되는 능력및 자질은 크게
계층별로 나눌수 있는데 임원급이 갖추어야할 자질로는 전략적 경영능력,
팀구축능력을,간부굽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는 이문화적응력,국제화
지향마인드,전문지식을,전사원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및
자질로는 어학및 의사소통능력,세계적 수준의 윤리 더덕성 정보기술
활동능력,기본적 직무능력등 9가지를 제시하였다.

한편 이러한 3면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한 국제화 교육의 기본방향으로
전사원을 국제화 특성별로 3원화하여 국내근무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국제인력의 정예화,국내근무 비국제업부를 담당하는 저변인력의 국제화,
현지채용 인력인 현재인력의 전력화를 제안하여 계층별로 차별화된 양성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우선 조직전체의 국제화 실행력을 제고시키고 국제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나갈 국제인력의 정예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4가지 방향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수 있는데 먼저
급격한 국제화 추진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지 법인장,현지
생산요원,마케팅인력등 시급한 국제인력을 조기양성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신국제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9가지 능력및 자질을 사원에서
임원까지 승진하는 과정에서 각 계층별로 적합한 교육을 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실시할수 있는 국제인력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요원에도의 도입을 통하여 국제화능력과 본인의 희망에
의거하여 요원을 선발하고 집중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후발개도국의 경제발전과 정부정책 수립등에 적극 참여할수 있는
해외지원단 요원의 확보를 통하여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현지국의
발전과 더불어 기업의 발전을 도모할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국내에서의 국제화를 이끌어 나갈 저변인력의 국제화이다.

이를 위해서 기존 교육과정에 국제화 의식및 소양교육을 강화하여
국제환경 변화가 어떠한 위협과 기회를 가져다 주는지 인식하고
세계속의 나를 인식케하고 또한 벤치마킹교육을 통하여 세계 일류수준을
파악케하여 각 개인의 직능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각 직종별 업무의
선진화를 추구하며 비디오 도서관 CCTV 인터넷등과 같은 첨단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교육효과의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집합교육보다는 전사원들로 하여금 자기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토록하여 자율교육을 강화하고 적극적 지원을 해야 한다.

셋째,미래의 핵심인력으로 부상될 현채인력을 국내기업과 한식구로서의
자긍심과 자질향상을 위한 현채인력의 전력화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현채인들이 소속감 부재에서 오는 소외감을 방지하고
전사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본사와 공동의 가치관및 경영이념을
공유할수 있는 한가족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경영에 있어 우수한 간부의 자질이 현채인력 전반의 자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므로 현채간부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현지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이 위하여 현지사정에 보다 익숙한 현지 교육기관을
활용하며,특히 현지기업등에 있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현지
조언그룹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