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대표 백성하)가 경쟁력강화를 위해 세계최대규모의 인쇄용지초지
기를 갖춘 신호제지3공장을 대전4공단내 건설키로하는등 대대적인 설비증설
에 나선다.

7일 이회사는 2천억원을 들여 하루 7백t,연간 25만t을 생산할수있는자동화
인쇄용지설비를 도입키로했다고 밝혔다 신호는 현재의 인쇄용지 30만t설비
에 이번 설비확충으로 연간 55만t의인쇄용지생산능력을 갖추게됐다.

회사측은 대전시로부터 입주지정을 받은 대전4공단의 3만평부지에 내년 6
월 공장을 착공,97년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호는 전공정을 컴퓨
터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영하고 프리코팅이 가능한 필름사이즈프레스등의 설
비를 도입키로하고 핀랜드 발멧사및 독일 보이스사의 초지기구매를 검토중이
다.

이회사는 2천년대 수입관세영세율적용및 해외시장개방확대에 따라 전형적
내수시장품목인 제지업계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고품질제품생산을 위해 설비
확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호그룹은 인쇄및 신문용지,산업용지,위생용지,특수기능지등을 생산하는
종합제지회사로 성장하고있으며 세계화전략에 따라 저독일 태국 미국에 제지
및 펄프를 생산하는 계열사를 두고 국내및 해외시장공략을 강화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