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의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26일 전통가공식품협회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치,호박죽및
농주,한과등의 전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올들어 11월말현재
수출실적은 모두3천2백21만2천달러에 달해 7백97만5천달러에 그쳤던
작년실적을 3배나 웃돌았다.
이처럼 수출실적이 급신장한 것은 정부와 민간업체가 금년초부터 공동으로
각종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는등 해외시장다변화
노력을집중적으로 전개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인해 전통식품업체들은
전체수출액중 83.3%에 달하는 2천6백83만9천달러어치의 계약을 박람회에서
따낼수 있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전통식품업체들이 금년중 참가한 7개
국제식품박람회중 동경박람회룰 통한 수출계약액은 작년의
41만달러어치에서 올해는 6백56만4천달러어치로 급증,효과적인
판로확보활동만 뒷받침될 경우 국산전통식품의 대일수출이 더욱 활성화될수
있음을 보여줬다.
박람회를 통한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김치가 3백97만5천달러로 가장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농주 3백52만5천달러,홍삼제품 2백96만7천달러,호박죽
2백73만9천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치는 특히 동경박람회기간중 3백5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따내
일본소비자들의 국산김치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있다.
홍삼제품은 베를린박람회에서만 전체수출계약의 85.5%에 해당하는
2백53만7천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호박죽은 홍콩박람회에서 38만8천달러를
각각 따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업계는 전통식품의 수출이 금년중 이처럼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해외시장확대및 수출선 다변화의 전망이 크게 밝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해외박람회 참가회수를 올해의 7개에서 12개로
대폭 늘리는 한편 전담인력양성등 수출상담기능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