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가 많아도 너무 많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아트페어가 열리는 요즘 상황을 두고 미술시장 관계자들이 하는 얘기다. 지난달부터 5월 중순까지 국내에서 열린 아트페어는 총 여섯 개. 화랑미술제(4월 3~7일)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아트페어(4월 11~14일), 아트오앤오(4월 18~21일), 대구국제아트페어(지난 3~5일)에 이어 아트부산과 서울아트페어는 아예 같은 시기(9~12일)에 열렸다. 미술품 수요는 정해져 있는데 공급은 급증하니 각 행사들의 실적은 저조해질 수밖에 없다. 차별화된 아트페어만이 살아남는다는 점에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PLAS)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6년 국내 유일의 조각 특화 아트페어로 출범한 PLAS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기준 방문객 수 4만3000여명, 총 작품판매액 83억원 가량의 탄탄한 아트페어로 정착했다. 조형아트서울에서는 집안에 놓을 만한 작은 규모의 저가 조각작품부터 기업들이 구입하는 거대한 설치작품까지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미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일반적인 아트페어 출품작과 달리 PLAS에 나온 대형 조각품은 만지거나 끌어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증샷'도 물론 자유다. 신 대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관객 연령대가 다양한 게 PLAS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참가 갤러리는 지난해 96곳에서 올해 105곳으로 늘었다. 청작화랑, 금산갤러리, 갤러리 가이아, 더 홍 아트 갤러리(대만), 야마키 아트 갤러리(일본) 등 국
스승의 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시베리아 쪽 한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 하층에서 기존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15일 아침 폭이 좁고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이 비구름대는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를 뿌릴 예정이다.15일 오후 들어서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동해상에서는 저기압이 급격히 발달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를 부추긴다.이후 대기 상층 차가운 공기가 하층으로 하강하고 비교적 수온이 높은 동해에서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두 공기가 만나 저기압을 폭발적으로 발달시킬 전망이다.이에 따라 15일 오전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고 경기 동부·충북·경북 서부·경남 동부는 16일 새벽까지, 강원과 경북은 16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다.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 20∼60㎜(강원산지 최대 100㎜ 이상, 강원 동해안 최대 80㎜ 이상),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 20∼60㎜, 경기 동부·강원 내륙·충북 10∼40㎜, 서울·인천·경기 서부·대전·세종·충남·전북·울산·부산·경남 동부 5∼2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40㎜, 서해5도 5∼10㎜, 광주·전남 북부·경남 서부 5㎜ 내외다.동쪽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때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고도 1㎞ 언저리까지 내려오면서 강원 산지 고지대에는 '5월의 눈'이 내릴 수 있다.눈은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밤에 내리는데 땅 위에 쌓인다면 적설량은 1∼5
기아가 외관을 더욱 세련되게 바꾸고 차세대 배터리를 장착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V6(사진)를 14일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된 EV6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다. 2021년 8월 출시 후 세계에서 21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북미 올해의 차’에도 올랐다. 더 뉴 EV6는 전면부에 별자리를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DRL)을 장착했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배터리는 84㎾h(키로와트시)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롱레인지 이륜구동 모델 기준 494㎞로 기존 대비 약 20㎞ 늘어났다. 급속 충전 속도도 높여 350㎾(키로와트)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 80%까지 채울 수 있다.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쇼버를 강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후륜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높였다. 측면 기둥(B필러)의 두께를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했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도 더 뉴 EV6의 특징이다. 기존에는 내비게이션에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가 제어기까지 확대됐다. 함께 출시되는 고성능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날렵하게 만들었다. 전용 20인치 휠을 탑재했다. 상품성은 이처럼 높였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트림 기준 5540만원이다. 기아 정원정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더 뉴 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