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자 등에 대한 거액 위규대출로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이 중단됐던
경기.송탄상호신용금고가 각각 9일과 23일부터 예금지급을 재개하는 등
정상영업을 시작한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경기은행이 인수한 경기금고는 `신경기금고''로 바
뀌어 9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기업은행이 인수한 송탄금고도 상호를 `기
은금고''로 바꾸어 오는 23일부터 예금지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두 금고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경기금고와 기은금고에
각각 6백50억원과 9백억원 등 1천5백억원 정도의 장기저리(연 3%, 10년
거치 5년 분할상환)자금을 신용관리기금에서 대출해주고 각각 1개씩의 지
점설치를 인가해주기로 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두 금고의 미지급예금은 신경기금고 9백30억원, 기
은금고 6백96억원 등 1천6백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영업개시와 함께 예금
전액에 대한 지급이 재개된다.

그동안은 1인당 3천만원까지의 예금만 지급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지급을 동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