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부진을 보여온 사무자동화(OA)기기 내수판매가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등 OA업계는 지난
91년부터 경기침체로 판매부진을 겪어왔으나 올들어 6월까지 복사기
3만1천1백여대를 판매,지난해 상반기(2만9천9백여대)보다 4% 늘어났다.

또 팩시밀리의 경우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통신등 대기업들을
포함,올상반기 내수판매량이 7만2천2백여대로 지난해
같은기간(6만5천7백여대)보다 10%증가했다.

신도리코는 올상반기중 1만2천8백여대의 복사기를 판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 늘었다. 신도리코는 2백만~3백만원대의 중급복사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내수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롯데캐논은 지난해 감량경영을 추진,내수판매가 91년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나 올들어 영업인력을 늘리고 컬러복사기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판매증가로 돌아섰다. 롯데캐논은 6월까지 복사기
6만2천여대를 판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코리아제록스는 올들어 7천4백여대를 판매,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감소했다. 이회사는 그러나 6월 출시된 신제품복사기 4개기종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증가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팩시밀리의 경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11%늘어난
2만4천여대를 상반기중 판매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STAFF기종등 올해
출시한 가정용팩시밀리 판매가 1만여대에 이르는등 가정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있다.

신도리코도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만8천여대를 판매,시장점유율
2위(25%)를 유지했다.

금성사는 올들어 1만2천여대를 판매,지난해상반기보다 25% 늘어났으며
대우통신도 9천여대로 13% 증가했다.